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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7세 청소년의 외침… 무너진 꿈·희망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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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2-01-23 19:25 조회5,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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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청소년 당원의 애절한 호소를 정치권은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 정당법 개정에 따라 연령이 낮춰지면서 첫 입당한 청소년이 던진 발언은 공교육의 신뢰가 무너져 공부할 의욕을 잃는 교실 분위기를 여과 없이 전달한 것으로 매우 충격적이다.
   입당 가능 연령이 만 16세로 낮춰진 이래, 국민의힘에 청소년으로서는 첫 입당한 안상현(17,세종시 두루고)군의 연설의 요지는 청소년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게 해달라는 요구이다. 안 군은 "지금 고교 교실에 가면 학생들에게는 불안만 가득하다"며 "내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지, 대학은 어디로 어떻게 갈지,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게 나에게 진정 의미가 있는지 학생들은 알기 어렵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안 군은 "나도 대한민국의 사회 구성원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만 17세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당원인데도 선대위의 구성원이 되거나 '누구를 지지 한다'고 내 마음 속의 그 사람을 표현할 수 없다. 단지 만 17세이기 때문"이라고 정당법 개정안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나이가 같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정당법 개정안은 정당 가입 연령을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 허용 연령은 여전히 만 18세로, 만 16, 17세는 정당에는 입당할 수는 있지만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지난 22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세종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단에 오른 안 군은 "국민의힘 제1호 청소년 당원인 만 17세 세종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빼앗긴 자유와 꿈을 돌려 달라고 외쳤다. 안 군은 "공교육의 신뢰가 무너지고 자녀 경력을 위조하는 불공정한 입시 체제는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무너뜨렸다"며 "자화자찬에 매몰된 진보세력은 앞으로 나아감 없이 지난 5년 청소년에게까지 꿈과 자유를 빼앗았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안 군은 "공정과 상식이 당연히 여겨지는 세상이 되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은 당연하고 모두가 자유로운 사회를 바란다. 지난 5년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국민의힘 만이 공정과 상식을 만들 수 있다는 청소년의 굳은 믿음으로, 나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어린 나이에 입당이라는 도전적 결심을 친구 두 명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자유로운 사회에서 살게 되기를 원한 다"며 "청소년도 공정과 상식을 살리는 국민의힘의 과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은 국민의힘을 통해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치권은 비록 정당에 입당은 했어도 선거운동은 할 수 없는 17세 청소년의 명연설을 새겨들어야 한다. 청소년의 꿈이 헛되지 않게 국민의힘부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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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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