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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 평가를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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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1-05 19:52 조회5,6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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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로드 경주 2015'에 대한 평가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는 관람만족도가 7점 만점에 5.28점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높은 수치다.
 이번 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유의미한 분석이 많다. 우선 관람객들 중 행사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 목적객이 84.8%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이 행사가 관람목적형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또 2011년 행사에 비해 대구, 강원, 전라권 관람객의 비중은 다소 늘어났고 경북지역 관람객은 2011년에 비해 2.7% 감소한 28.5%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지역은 25.8%로 4%로 늘었다.
 경북지역의 관람객 비중이 줄어든 것은 동원 관람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리고 전체 관람 분포도가 전국적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이면서 대구.경북을 벗어난 타 시도 관람객이 50%를 넘어섰다는 점도 이 행사가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성장했음을 말해준다. 행사에 대한 만족도도 5.29점을 기록해 2011년의 4.77점을 상회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전국 문화관광축제 만족도 평균이 4.92점보다도 높다.
 경제적 효과도 높았다. 이번 행사의 직간접 경제적 효과는 총 2천796억원으로 관람객 1인당 지출액을 적용한 직접효과는 약675억으로 나타났다.
 행사에 본질에 대한 언급도 귀 기우려볼만 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정아 박사는 이번 행사를 두고 "지방이 주도하는 문화예술공연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실크로드의 스토리를 공연 콘텐츠에 잘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전주대 최영기 교수는 "융복합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전통과 첨단기술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며 "전시와 볼거리는 많지만 참여형 프로그램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언급은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박사가 한 말이다. "정부의 국정비전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실크로드의 연계가 시의적절했다"며 "엑스포와 실크로드 명칭 혼용은 관람객들에게 혼란을 주었을 우려가 있다"고 평했다. 이번 행사의 본연의 목적에 대한 평가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결정적인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 개선할 점으로 지적됐다. 또 관람객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동형 프로그램의 부재도 거론됐다. 실크로드라는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해 프로그램으로 소화해 낸 점이 취약했다는 점도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성장했다는 점은 모두의 공통된 평가다. 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모든 이들에게 다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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